춥고 건조한 겨울날,

집 안 반려동물 어떻게 관리할까?

곧 겨울입니다. 겨울은 날씨가 춥고 건조해져서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날씨가 건조해지면  일단 사람 피부 수분을 주변 환경에 빼앗기게 되어 피부가 건성이 되고 가려워 지게 됩니다. 행여나 피부를 긁게 되면 피부병에 걸리게 되죠. 

반려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수분을 주위 환경에 빼앗기게 되고 건조한 피부로 인해 피부장벽이 무너져서 알러지원의 침투가 쉬워집니다. 알러지원이 침투하면 면역반응을 일으켜 피부가 가려워지죠. 그러면 강아지는 긁게 되고 고양이는 그루밍이 심해지게 됩니다.  피부장벽이 무너져서 결국 피부병에 감염 됩니다. 주요 알러지원으로는 집먼지진드기, 기르는 식물 등이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이 갈증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평소보다 물을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 자기 몸에 있는 수분을 빼앗기기 때문이죠. 특히 목과, 코에서 몸에 있는 수분을 잃게 되므로 목이 건조해져서 목소리가 변할 수도 있습니다. 겨울에는 반려동물이 내는 목소리가 좀 달라지지 않았는지 주의깊게 살펴보세요. 

코에 있는 수분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를 막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건조한 겨울철에는 호흡기 질병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코피를 흘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실내온도와 습도를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게 좋을까요?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이로운 온도와 습도환경이어야 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실내 습도는 30%~50%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외부 온도가 평소보다 10도 정도 떨어질 때 실내 습도는 20~30%까지 떨어진답니다. 겨울철에 실내온도는 섭씨 20~22도로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대형견은 소형견보다 피부가 두껍기 때문에 섭씨 20도 정도로 유지하고 털없는 고양이나 새끼는 22도 정도가 좋습니다. 

이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실내에 가습기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가습기는 자주 청소를 해주셔야 그 효과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가습기를 설치하고 나서 오히려 세균을 번식시키는 경우도 있으니 청결에 유의해야 합니다.